2014년 7월 13일 일요일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상식적으로 행동합시다

소문은 6월부터 있었습니다. JYJ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에 나오지 못할 거라고.

그리고 때마침 엑소 (SM 소속)가 개폐회식에 나온다는 기사가 6월 26일 나왔죠.

그래도 7월 1일 인천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 관련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확실한 얘기를 기다렸던 건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 버렸습니다.

7월 1일 인천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 기자회견에 JYJ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초대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엑소는 초대를 받아 참석했습니다. JYJ는 홍보대사이고 엑소는 아닌데도 말이죠.

게다가 이날 발표된 개폐회식 출연진 명단에 JYJ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엑소는 명단에 있었습니다. JYJ는 홍보대사이고 엑소는 아닌데도 말이죠.

엑소를 자꾸 들먹이는 건 엑소가 SM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 우연이, SM과 관련된 우연이란 이름의 방해가 그동안 여러 번 있었으니까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천 아시안 게임 주최측에서는 JYJ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자가 JYJ 출연 여부에 관한 걸 질문했고, 그 때문에 장진 감독에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JYJ, 인천 아시안 게임 홍보대사

2013.02.20
JYJ,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홍보대사 위촉식
2013.06.xx
JYJ, 뮤직비디오 촬영
2013.09.01
인천 아시안 게임 성공 기원 ‘2013 인천 한류 관광 콘서트’에 JYJ는 결국 참여하지 못함
2013.09.16
인천 아시안 게임 테마송 JYJ ‘Only One’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2013.09.26
싱가포르 인천 아시안 게임 PR 로드쇼에서 JYJ 인터뷰 영상 공개
2013.10.24
베트남 하노이 인천 아시안 게임 PR 로드쇼, 기자회견 JYJ 참석
2013.11.21
중국 광저우 인천 아시안 게임 PR 로드쇼 JYJ 참석
2013.11.28
필리핀 보라카이 인천 아시안 게임 PR 로드쇼, 태풍 피해로 취소됨
2014.03.07
JYJ, 인천 아시안 게임 광고 영상 촬영
2014.03.xx ~
JYJ 출연 예정 문구와 함께 인천 아시안 게임 입장권을 해외 판매하기 시작
2014.06.xx
씨제스 측과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 미팅에서, 일정 조정하여 개폐회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겠다고 말함. 그러나 이후 추가 연락 받지 못함
2014.06.11
인천 연수구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기념품점을 열고, JYJ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만듦
2014.07.01
인천 아시안 게임 개폐회식 관련 기자회견에 JYJ는 초대받지 못함. 개폐회식 공식 무대 참석 가수 명단에서도 JYJ는 제외됨



JYJ는 작년에 인천 아시안 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돼서 시간을 쪼개가며 많은 홍보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7월 1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도 못했고 개폐회식 출연진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으며, 지금도 출연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작년에도 이미 한 차례 인천 아시안 게임과 관련해서 상식적이지 못한 일을 겪었습니다. 홍보대사인데도 인천 아시안 게임 성공 기원 ‘2013 인천 한류 관광 콘서트’에는 결국 참여하지 못했거든요.



7월 1일 열린 인천 아시안 게임 기자회견에 대해 당일 씨제스에서 언론사에 호소문을 돌렸는데요, 그 내용에 따르면 이미 한 달 전 개폐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고 일정을 조정하여 참석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 후 추가 연락이 없었고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안 돼서 JYJ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참석하겠다고 했는데도 아예 초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JYJ에 대한 언급이 없자 기자가 JYJ 출연 여부를 물었고, 장진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이 안 돼서 발표를 못 드린 거고 JYJ는 공식적으로 오프닝 무대에 들어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2막에 뮤지컬 스타들이 꾸미는 무대가 있는데, 김준수가 참여하게 되면 김준수와 JYJ가 겹치는 부분 때문에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씨제스의 주장은 다릅니다. 씨제스의 호소문에 따르면, 홍보대사 섭외와 함께 JYJ의 개폐막식 출연은 물론 피날레 무대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장진 감독이 대답한 것처럼 출연은 확정이되 연출 순서에 대한 검토 중이란 이야기가 아니라 출연 여부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기사에 따르면 씨제스에서는 뮤지컬 무대나 스페셜 무대 관련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JYJ의 본 공연 협의 없이는 추가 무대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연 순서가 어떻든 공연 내용이 어떻든 개폐회식 본 무대에 JYJ가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면, 7월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연진 명단에 JYJ가 있었어야 합니다. 그게 상식적인 일입니다. 공식적으로 출연할 거 맞다고 말은 하지만, 싸이, 빅뱅, 씨엔블루, 엑소 등 다른 가수들의 이름은 있는데 출연진 명단에서 JYJ만 빠지는 게 말이 됩니까? 조율 중이라서 출연진 명단에 발표를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참고로 7월 2일 인천 아시안 게임 블로그에 기자회견과 개폐회식 출연진에 관한 글이 올라왔는데, 여기에도 JYJ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JYJ 출연 예정이라고 홍보하며 개폐회식 입장권을 해외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JYJ 출연은 검토 중. 이게 말이 됩니까?



다음은 7월 1일 나온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호소문 전문입니다.

지난 2013년 2월 JYJ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아시안 게임의 인지도 확산과 아시아 전역으로의 해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아시아 권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JYJ를 위촉한다."고 말하며 위촉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습니다.

JYJ의 홍보대사 역할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저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홍보 마케팅 대행사와 홍보대사 협약서 형태의 용역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그 내용 중에는 "국내외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에 있어 JYJ와 사전에 합의한다."는 내용과 "갑은 인천 아시안 게임의 개폐막식과 해외 매체 대상의 컨퍼런스에서 K-POP 스타 등 한국 가수를 섭외할 경우 JYJ를 최우선시 고려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조직위원회장을 비롯한 홍보 담당자들은 홍보대사 섭외와 함께 JYJ의 개폐막식 출연을 물론 피날레 무대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후 JYJ는 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인 'ONLY ONE'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였으며 최근 노게런티로 CF 촬영까지 진행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행사에 적극 임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베트남과 11월 하노이와 중국 광저우에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쇼케이스에도 참석했습니다. 11월 예정된 해외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이 모이는 행사의 경우 참석을 결정한 상태에서 필리핀에서 천재지변의 재난이 일어나 행사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한 달 전 저희는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와의 미팅에서 JYJ가 홍보대사로서 인천 주경기장 개장식 행사와 연출 감독과 함께하는 개폐막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줄 수 있는지 확인했고 저희는 스케줄 조정하여 참석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 각 행사에 대한 추가 연락이 없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전화 통화에서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는 연출안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에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스타출연진 적극 참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그 내용에 공식 홍보대사인 JYJ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출연은 확정이되 연출 순서에 대한 검토 중이란 이야기가 아니라 출연 여부도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저희에게 개폐막식 피날레 무대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몇 달 전 피날레의 경우 가수 싸이와 한 무대에 설 수도 있다는 의견에 저희는 그는 대선배님이며 국민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함께 무대에 선다면 저희도 영광이라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 동안 저희와 협의한 약속을 이행해야 합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공의 목적으로 설립된 조직이라면 '의리'와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0억 아시아인들에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의 얼굴이라 홍보한 JYJ를 개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제외시키고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후 이건을 홍보대사 선정을 담당한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거나 개폐막식 식전 행사 출연이 우리 측과의 약속 이행인 것처럼 변명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입니다. 상식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의 홍보를 위해 1년 넘게 활동하고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식전 행사 출연으로 그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희는 2011년 7월 제주 7대 경관 홍보대사직을 수행할 때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항공권 예약을 마치고 큐시트까지 받은 상황에서 하루 전날 행사 참석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와 같은 상황을 제소한 끝에 제주 7대 경관 행사 일방적 취소 통보건은 외압에 의한 불공정한 사례임이 확인되며 JYJ의 사업 활동 방해 행위를 중지하라는 시정 명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지난 해 5월 인천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와 홍보대사 활동 관련해 처음 가졌던 회의가 생각납니다. 저희 측은 그 동안 알 수 없는 외압으로 JYJ가 힘든 일을 겪었으며 사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또한 그런 일이 생길까 두렵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JYJ뿐만 아니라 JYJ를 사랑해 주시는 국내외 팬들의 상처가 걱정 되기 때문에 사전에 약속한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면 시작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조직위원회 실무진들은 그 동안 일어났던 JYJ 활동 방해 사례에 개탄하며 인천 아시안게임은 그럴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아무쪼록 금번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약속 불이행이 기존에 JYJ에 겪었던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외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길 희망하며 많은 분들이 정당하지 못한 이 사건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호소문 전문이 일본어로 번역된 기사를 연결합니다.

JYJ「アジア大会」記者会見から除外「約束不履行に納得できない…不公正な外圧ではないことを願う」(全文)



그동안 JYJ가 방송에, 행사에 나오기로 했는데 저쪽에서 갑자기 취소해 버린 일은 수두룩합니다. 그 중에는 하필이면 갑자기 취소된 자리를 SM 소속 가수가 차지한 일도 여러 번 있었죠.

그래서 SM 소속인 엑소가 인천 아시안 게임 본 무대에 오르는 걸, 뭔가 있구나 하고 의심하는 겁니다. 인천 아시안 게임 측에서 지금 보이는 행동도 상식적이지기 않기에 더욱 의심을 사고 있구요.

JYJ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자리에 하필이면 SM이?

2011.03.
QTV 방영 예정이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JYJ의 리얼 24’가 일방적으로 취소됨. 대신 리얼 인터뷰 ‘천상지희 스테파니’를 방송.
2011.07.
제주7대경관의 홍보대사로서 JYJ 출연 예정이던 ‘제주 7대 경관 기원 KBS 특집 5원 생방송’ 출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됨. 대신 소녀시대와 f(x)가 출연.
2012.01.
CJ CGV에서 상영 예정이던 JYJ 다큐 ‘The day…’가 일방적으로 취소됨. 그 뒤 CGV에서는 SM의 ‘I AM’을 상영.
2014.07.
인천 아시안 게임 홍보대사인 JYJ는 기자회견에 초대받지 못함. 개폐회식 출연진 명단에서도 제외됨. 그런데 엑소는 기자회견에도 초대받고 출연진 명단에도 오름.



참고로 인천 아시안 게임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개폐회식의 전체 주제는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고 합니다. 게다가 약소국을 배려하고 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화합을 도모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는군요.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기자회견 인사말을 통해 경쟁이 아닌 배려와 화합의 축제의 장이 될 개폐회식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및 출연진이 함께 모여 아시아의 진정한 축제무대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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