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3일 수요일

2014년 JYJ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12구역 R석 자리 배치 문제

지난 8월 9일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에서도 자리 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좌석표와 다르게 바뀌어서 자리를 바꾸게 된 사람도 있었고, 구역의 위치 자체가 원래 좌석표가 다르게 된 곳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게 그라운드 12구역의 관객인데요, 12구역 (R석)이 9구역 (S석) 뒤에 오도록 바뀌었다고 합니다. 결국 12구역 관객들은 121,000원 (R석)을 내고도 S석 (110,000원)보다 나쁜 자리에서 공연을 본 게 돼 버렸습니다.

12구역뿐만 아니라 10구역과 11구역도 옆으로 밀렸다고 합니다. 이들 구역에 앉았지만 이런 사실을 몰랐던 사람들도 있겠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yj&no=947180
http://gall.dcinside.com/jyj/950679

아래는 12구역의 문제를 제기한 관객이 만든 블로그입니다. 이의를 함께 제기할 피해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jyj12area




씨제스에서 주최한 공연에서 이런 자리 문제가 생긴 게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 JYJ 부산 콘서트, 2013년 김준수 서울 콘서트와 부산 콘서트, 2014년 김재중 부산 콘서트, 2014년 JYJ 팬미팅. 제가 기억하는 것만도 5번이고, 이번이 여섯 번째네요. 자리 배치가 완전히 바뀌거나, 강제로 원하지 않는 자리로 옮겨야 하거나, 스탠딩에 가려 안 보이거나, 내 자리가 아예 없거나 등등.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것도 문제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씨제스 관계자를 만나거나 접촉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거의 늘 수호대가 중간에 꼈고 씨제스 측에선 만나주지 않는데, 수호대는 잘 모른다, 책임자가 아니라는 식이었고, 그래서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말,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말, 그러다가 결국엔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말까지 나오다가 기분만 상하고 관객 쪽에서 지쳐 버리는 식이었죠.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 기억에 작은 보상이라도 있었던 건 2011년 JYJ 부산 콘서트와 2013년 김준수 부산 콘서트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카드. 이번 공연에서 못 받은 사람 많을 거예요.

그라운드 A문으로 들어가는데 사진카드 안 주더라구요. 왜 안 주냐고 했더니 들어가서 내려가면 준대요. 그런데 거기서도 안 주길래 사진카드 안 주냐고 물었다가 그 수호대도 엉뚱한 소리를 해서 다시 문 쪽으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어봤더니 그제서야 사진카드가 다 떨어져서 못 준다는 겁니다. (수호대, 사람마다 능력과 성실함에 편차가 커요)

그런데 1층 들어가는 다른 문에 사진카드가 잔뜩 쌓여 있는 걸 봤거든요. 다른 문에는 많이 쌓여 있는 걸 봤다, 사진카드가 없는 게 아니라 배분이 잘못돼서 안 주는 거 아니냐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기다리라면서 다른 문에 가서 사진카드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한참 한참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사진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은 크고 문은 많고 들어가는 사람 수는 다르고. 그래서 그라운드 A문에 가져다 놓은 사진카드가 먼저 다 떨어졌던 겁니다.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으면 사진카드는 못 받았겠죠.

옆에서 보기에 그때 딱히 일 없이 놀고 있는 수호대 인력이 여러 명 있었기 때문에 마음만 있었으면 사진카드가 떨어졌을 때 다른 문에 가서 사진카드를 더 가져올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관객이 이의제기를 한 뒤에야 비로소 움직였습니다.

수호대는 사진카드를 꼭 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더군요. 씨제스에서 사진카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예매 당시에 사진카드에 대한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사진카드를 주지 않은 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JYJ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앞으로의 공연에선 사진카드를 주겠다고 공지했고 나눠주기 위해 만들었으면 관객에게 책임감을 갖고 제대로 나눠줘야 하잖아요. 왜 이런 부분에서 관객을 화나고 서운하게 만들죠?

이번 공연에서 사진카드가 수백 장, 수천 장 남았다면 그건 다 버려졌겠네요. 남지 않았다면 엉뚱한 사람이 두세 장씩 받아갔겠구요. 사진카드를 아예 못 받은 사람이 있는 반면 여러 장씩 줘서 여러 장씩 받았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사진카드 문제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 김준수 서울 콘서트에서도 사진카드가 다 떨어졌다면서 안 준 적 있습니다. 이거 말고 다른 콘서트에서도 못 받은 관객이 있다고 하고요.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두세 장씩 주다 보니까 동나 버린 거였겠죠.

공연에 가면서, 오늘은 사진카드를 받을 수 있을까, 다 떨어져 버려서 또 못 받는 건 아닐까, 내 자리는 제대로 있을까, 엉뚱한 데로 옮겨진 건 아닐까... 관객이 이런 걱정을 해야겠습니까?

그냥 한숨 섞인 푸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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